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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학일기

독일에서 비자받는 일상 (feat. Ausländerbehörde Düsseldorf)_ 1

//뒤셀도르프 외국인청//

https://www.duesseldorf.de/auslaenderamt.html

 

Ausländerbehör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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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독일 온 후로 집구하고 - 5월에 이사 - 6월 2일 안멜둥- 비자신청 - 체류기간 만료 - 비자 아직 안나옴

가장 먼저 해결해야하는 중요한 일들인데, 일처리 속도는 이렇다.

비자가 아직 해결이 안 되었고, 내 체류기간(무비자 3개월)은 7월 초에 끝났다.

내가 입국하기 전에만 해도 한국에서는 (워홀 제외한) 유학생비자를 3개월만 발급 받을 수 있어서 나는 그냥 무비자로 왔는데,

이 코시국에 3개월 안에 비자까지 해결되는 건 기적이 아닌 이상 일어나지 않는 일이었던 것이다.

작년 베를린에서는 친구가 이메일로 베암터를 콘탁해서 임시비자Fiktionsbescheinigung을 발급받는 경우를 옆에서 봤는데,

뒤셀은 이메일을 체크조차 안 하는지 지금까지 보낸 20통 남짓에 2번만 답장(그것도 2줄 정도, 안멜둥먼저 하라는 내용->안멜둥bestätigung서류 보냈는데 답장 안줌/ 이름이랑 주소 전화번호 적어달라는 이메일 ->내가 답장한 이후로 다시 답장없음)을 받았다. 전화는 받을거라는 기대조차 하지 않고, 테어민 포탈은 죽어도 안 열린다. (아침 6시 30분-7시 사이에만 가능, 그렇지만 아침 6시 30분에 확인해도 테어민 없음) 결국 아침일찍 외국인청 앞에 가서 1시간-2시간 남짓 기다리는 것 이외에는 콘탁할 방법이 아예 없었다.

이게 5,6월의 내 상황이었고,

안멜둥 이후 6월 첫 2주간 외국인청을 3번이나 왔다갔다 했다.

그런데 그때쯤 외국인청은 일을 안 했다..

처음에 두번은 '학생비자 테어민 받으러 왔다' 라고 하니까 '비자테어민 여기서는 못 잡는다 온라인으로 테어민 잡거나 이메일쓰라, 다른 방법이 없다'라는 답만 받고 헛걸음했다.(이미 이메일 4번 이상 쓴 시점임)

세번째로 갔을 땐 '나 쭐라슝 받았고 이번 가을에 학기 시작하는데 7월까지밖에 거주 못한다. 비자 받으러 왔다' 하니까 그제야 비자신청하는 법을 알려주더라. 코로나때문에 비자발급이나 연장의 경우 테어민을 주지 않는다고. 그러니까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비자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보내고, 그러면 자기들이 무조건 일할테니까 2-5주만 기다리라고 했다.

바로 비자서류를 보내고 다음날 DHL로부터 Rückschein을 받아놓았다.

​(Rückschein이 없으면 서류를 보냈다는 걸 증명할 길이 없다)

 

그리고 두 달이 지난 오늘... '비자 발급까지 6개월이 걸린다, 3개월이 걸린다'라는 루머만 듣다가 외국인청에 다시 갔다왔다.

가보니 이전보다는 외국인청이 더 일하는 분위기였다.

6월에는 그냥 사람들 이야기만 좀 들어주고 '안된다'라는 대답으로 집에 돌려보내는 분위기였던 반면 (여권도 체크 안했음)

이번에는 야외에 책상과 컴퓨터를 갔다두고 사람들에게 테어민도 족족 주고있었다.

(덕분에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었다) 오늘은 두시간 반을 기다렸다.

그렇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일단 비자- 6월에 서류 보냈으면 그 이후로 4개월이 걸린다고 함.

이미 넘어버린 체류기간 - 2주 뒤 테어민을 잡아줌 ( 여권과 EC카드(요금13유로, 현금, 크레딧카드 안됨)를 가져가야한다.)

일단 여기까지는 일단락 해결된 문제!

그런데 테어민 전날이 학교 시험이다..^^

그리고 요금결제가 EC-Karte만 된다는데

나는 체크카드랑 신용카드(N26)밖에 없음...

그래서 방금 Sparkasse에서 Jungekonto 신청했다.

(고작 13유로때문에 계좌개설까지..^^)

과연 2주 안에 계좌가 개설되고 카드가 도착할까..

안되면 결국 테어민을 다시 잡으러 가던가 미루던가 해야된다.

코로나 시국이라 더 비자받기 힘든가? 아니면 원래 뒤셀이 이럽니까?? 뒤셀거주민분들...

다음에 일이 좀 더 정리되면 비자에 관해서 자세히 포스팅해보겠다.